올림픽 탁구에서 라켓크기에 제한이 없다고? 이유, 세부규정

 

네, 사실입니다. 올림픽 탁구에서 라켓 크기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규정에 따르면, 탁구 라켓(공식 용어로 "라켓", 미국에서는 "패들", 유럽/아시아에서는 "배트"라고도 함)은 크기, 모양, 무게에 대해 자유롭게 제작될 수 있습니다. 단, 라켓의 **블레이드(목재 부분)**는 평평하고 단단해야 하며, 두께의 최소 85%가 천연 목재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세부 규정

블레이드: 크기 제한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블레이드는 길이 약 17cm(6.7인치), 너비 약 15cm(5.9인치)로 제작됩니다. 이는 대부분의 플레이 스타일에 최적화된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고무(러버): 라켓의 양면은 고무로 덮여야 하며, 한쪽은 검정색, 다른 쪽은 빨강색(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허용된 다른 색상)으로 구분됩니다. 고무의 두께는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 돌기 고무(pimpled rubber): 접착제를 포함해 최대 2.0mm.
샌드위치 고무(sandwich rubber): 접착제를 포함해 최대 4.0mm.
고무 표면: 고무는 블레이드의 가장자리를 넘어서는 안 되며(최대 2mm 허용 오차), 균일한 두께와 표면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타 재료: 탄소 섬유, 유리 섬유 등은 블레이드 두께의 7.5% 또는 0.35mm 이하로 제한됩니다.

왜 크기 제한이 없을까?

실용적 이유: 라켓이 너무 크면 무거워지고, 빠른 반응과 스핀 컨트롤이 중요한 탁구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표준 크기(15cm x 17cm)를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가 큰 라켓으로 시도했지만 비효율적이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경쟁 공정성: 라켓의 성능은 크기보다는 고무의 종류(스핀, 속도, 컨트롤)와 블레이드의 재료에 더 의존합니다. 이를 규제하기 위해 ITTF는 고무의 두께와 재료, 색상에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검사 절차: 경기 전, 선수들은 상대와 심판에게 라켓을 보여주고 검사를 받습니다. 이는 고무의 상태, 두께, 승인 여부(ITTF 승인 고무인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적용

올림픽 규정: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일한 ITTF 규정이 적용됩니다. 라켓은 크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지만, 고무와 블레이드의 재료, 두께, 표면 상태는 엄격히 규제됩니다.
선수 선택: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공격형, 방어형, 스핀 중심 등)에 맞는 고무와 블레이드를 선택하며, 크기는 대체로 표준에 맞춥니다. 예를 들어, 공격형 선수는 내반 돌기 고무를 사용해 강한 탑스핀을, 방어형 선수는 외반 돌기 고무를 사용해 스핀 반전을 유도합니다.

 

주의사항

과도한 크기의 단점: 이론적으로 테이블 크기만 한 라켓도 가능하지만, 무게와 조작성2018년 The Lancet에 따르면, 실제로는 크기 증가로 인해 조작성과 속도가 떨어져 경쟁에서 비효율적입니다.
규정 준수: 선수들은 경기 중 라켓을 변경하려면 심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손상된 경우에만 교체 가능합니다.

 

결론

올림픽 탁구에서 라켓 크기에 제한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용성과 경기 효율성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표준 크기를 사용합니다. 대신, ITTF는 고무의 두께, 재료, 색상 등에 엄격한 규정을 두어 공정성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