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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공공배달앱 종류 및 특징 (장점과 한계)

연구소주인장 2025. 7.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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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공공배달앱 현황과 특징

공공배달앱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배달 플랫폼입니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이들 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기준, 공공배달앱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는 운영 중단 또는 통합되는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현재 운영 중인 주요 공공배달앱과 그 특징에 대한 상세한 정리입니다.

1. 배달특급 (경기도)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화성시, 오산시, 파주시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공공배달앱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목표로 합니다.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수수료(최대 2%)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역화폐 결제 연동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지역화폐로 결제 시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G드림카드 결제 시 배달비 무료 쿠폰도 제공됩니다. 또한, 편의점과 마트 배달, 포장 주문 시 5% 할인(지역별 상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배달특급은 이용자 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이용률이 1%대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운영비 충당을 위해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 91.8%가 공공배달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특히 수수료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다수에서 사용 가능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먹깨비 (다수 지역)
먹깨비는 서울특별시,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등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는 공공배달앱입니다. ‘착한 배달앱’을 표방하며,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먹깨비는 타임 할인, 바로 배달, 쿠폰 할인, 스탬프 적립 등 소비자 친화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주시의 ‘달달’과 여수시의 ‘씽여수 먹깨비’가 먹깨비로 통합된 사례가 있습니다.

먹깨비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지역 특산물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할인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운영 중단(예: 2022년 5월 경주시 ‘달달’ 통합) 사례가 발생하며, 통합 운영의 어려움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다수 지역에서 운영 중이지만, 지역별 이용률 차이가 큰 편입니다.

3. 서울배달+ 땡겨요 (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배달+ 땡겨요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 앱은 서울시 내 전통시장과 소규모 음식점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웁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통시장 상품 배달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서울배달+ 땡겨요는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배달비와 지역 특화 메뉴를 제공합니다.

다만, 이용자 수가 민간 배달�앱에 비해 적고, 일부 소비자들은 배달비가 민간 앱보다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기적인 할인 이벤트와 지역화폐 연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4. 기타 지역 공공배달앱
다수의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이 운영되었으나, 일부는 경영난이나 낮은 이용률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예를 들어, 진주시의 ‘배달의 진주’는 2024년 11월 운영을 종료했으며, 거제시의 ‘배달올거제’(2022년 12월), 대전·충남의 공공배달앱(2023년 4월), 강원도의 ‘일단시켜’(2023년 10월) 등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공배달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낮은 이용률과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공공배달앱을 유지하며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시의 ‘동백통’은 2024년 5월 서비스 종료 후 새로운 형태로 재편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와 충청북도 진천군 등에서는 위메프오와 연계한 공공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공공배달앱의 장점과 한계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에게 낮은 수수료를 제공해 매출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 연계 할인과 같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품 배달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민간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높은 시장 점유율(2024년 기준 96.4%)과 비교해 이용률이 낮고, 앱 인터페이스나 배달 속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공공배달앱의 배달비가 민간 앱보다 비싸다고 느끼며, 결제 시스템 오류나 지역별 서비스 한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공공배달앱의 미래

공공배달앱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앱과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특급은 지역화폐와의 강력한 연계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며, 먹깨비는 지역 특화 콘텐츠와 할인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배달비 공시제와 같은 정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공공배달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배달앱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공공배달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배달특급, 먹깨비, 서울배달+ 땡겨요 등은 지역화폐 연계와 낮은 수수료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낮은 이용률과 운영비 문제로 인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은 공공배달앱을 통해 지역 상권을 지원하고 합리적인 배달비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자체의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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